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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 주차장 폭행 (영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9.

 

 
 
 
 
 
 
 
 
 
 
 


전직 보디빌더 주차장 폭행 사건의 전말이 전해졌다.

JTBC '한블리'에서는 지난 5월 발생한 전직 보디빌더 주차장 집단 폭행 사건의 전말을 지난 6일 공개했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폭행, 욕설 등이 난무했다. 현재 피해자는 본인을 비롯해 가족들까지 2차 피해를 받아 위협당하고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지난 5월 20일, 피해자 A씨는 시아버지에게 잠시 방문했다가 급히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가 주차장 앞에 세워둔 A씨의 차량 앞에는 가해자 일당의 차량이 이중주차 돼 있었다. A씨는 차량을 빼달라고 전화해 놓은 상태였으나, 30여 분 가까이 가해자 일당은 나타나지 않았다. A씨가 경찰에 신고까지 생각하던 중, 임신부인 여성 운전자와 2명의 남성이 다가왔다.

여성 운전자는 곧바로 차를 뺐다. A씨는 운전자의 남편이자, 폭행 가해자 B씨에게 "상식적으로 여기에 차를 세우면 어떡하냐. '죄송하다'고 먼저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B씨는 "아이 XX 무슨 상식적이고 말고야"라며 다짜고짜 욕설을 뱉었다.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기름을 부은 건 임신부 아내였다. 차를 빼고 온 아내는 "한 대 치겠다? 쳐, 쳐, 쳐"라며 "삿대질하지 마 XXX아"라고 A씨에게 욕했다.

B씨는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발길질하면서 폭행을 시작했다. 폭행의 수준이 점점 더 격화되자 임신부 아내는 말리는 듯하더니, 남편과 똑같이 A씨에게 발길질하며 폭행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된다"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지인도 있었으나, 그는 A씨에 "너 이혼했냐? 왜 이렇게 미쳤냐?"라며 막말하면서 싸움을 말리지 않았다. A씨가 머리채가 잡힌 채 "신고 좀 해주세요"라고 절규하는데, 경비도 말리기보다는 방관만 했다.

A씨는 사건 이후 한 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거동이 힘든 모습으로 '한블리' 카메라 앞에 나섰다. 그는 "너무 무서웠다. 도와달라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내 목을 조르더라"라고 회상했다.

급기야 B씨는 A씨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본 B씨 가해 일당은 A씨를 보면서 비웃기까지 했다. A씨는 "너무 비참했다. 악을 쓰고 버티고 있는데 그렇게 비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진짜 문제는 2차 피해였다. A씨는 "옆에서 보고만 있던 일행은 우리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이웃이고, 아이들 얼굴까지 알고 있다. 그 일행이 제 차를 사진 찍어 가기도 했다"라며 "같은 아파트인데 우리 집 차까지 찍었으면 너무 무섭지 않냐"고 호소했다. 또한 "가해자 B씨가 우리 시아버지에게 연락했다더라. 시아버지 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모르겠다. 시아버지와는 상관없는 일인데 그 번호로 계속 문자를 보낸다더라. '집 앞에서 몇 시간 기다렸다가 간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2차 피해이지 않냐. 맞은 것보다 그게 더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CCTV를 토대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가해자 측은 "쌍방 폭행"이라며 "임신부인 아내가 폭행당해 유산이 될 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내내 방어권을 써서 경찰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가해자가 쌍방 폭행을 주장해 현재 피해자와 폭행남이 모두 입건된 상태다"라며 "거짓으로 '저 사람 처벌하게 해달라'고 하는 건 '무고죄'에 해당한다. 무고죄의 처벌 수위는 매우 무겁다. 블랙박스에는 임신부가 폭행당하는 장면도 있었다. 임신부도 폭행에 가담한 것. 둘 이상의 사람이 폭행을 가담한 건 공동폭행죄로 볼 수 있다. 사실관계를 위해 CCTV를 확인 중인데 피해자는 '제가 폭력을 가하지 않은 게 고스란히 CCTV에 담겨 있다'고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알려진 내용보다 더 심각한 전말과 현재 피해자가 계속해서 2차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해당 사건을 더욱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전치 6주 상해 진단을 받았다. 가해자는 전직 보디빌더인 것으로 알려졌다.